서욱 국방부 장관. 2021.7.20/뉴스1 © News1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청해부대 장병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해외바다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파병 방역대책 관련 문제를 살펴보고 해외파병 장병을 비롯한 모든 장병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조기 귀국하게 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입국할 예정이다.
입국 직후 부대원 전원은 사전에 배정된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된다. 군 당국은 장병 이송 후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양성인 경우에는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