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협력해 공군 발주 연구과제 수행
보잉 747-400 활용해 공중발사체 연구·개발
지상발사 지리적·시간적 한계 극복 가능

미국 버진오빗은 올해 보잉 747-400 기종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서울대학교오 함께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처가 발주한 ‘국내 대형 민간항공기 활용 공중발사 가능성 분석 과제’ 연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보잉 747-400 기종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 개발을 위해 기술적 수준과 주요 적용기술, 연간 운영비용, 개조방안 등을 분석하고 상용화 방안까지 모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보잉 747-400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우주 시대를 맞아 군·관·산업계에서 앞 다퉈 소형 위성의 군집 운용 활용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다수의 소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흡하고 열악한 상황”이라며 “지상발사의 지리적 한계와 시간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공중발사체 개발은 우주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오랜 항공기 운영 경험과 축적된 항공기 체계종합, 나로호 총조립 기술 역량 등 항공우주사업 전문성을 접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공중발사체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