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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의혹’ 김봉현, 보석 석방… ‘위치추적 장치’ 착용한다

입력 | 2021-07-20 16:56:00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7)이 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김 씨를 보증금 3억 원을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김 씨는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이사를 갈 경우 법원에 알려야 하고, 위치 추적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버스 회사인 수원여객 회삿돈 24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던 김 씨는 지난해 1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빌라에서 검거된 뒤 수감됐다. 김 회장은 약 1년 3개월만에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씨는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청와대 파견 근무 중이던 금융감독원 팀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