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3명꼴 공무원시험 준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가 채용공고게시판을 휴대폰 사진으로 담고 있는 모습. 2021.6.15/뉴스1DB © News1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공무원, 대기업 입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청년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사상 최대인 85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청년 취준생 10명 중 3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만5000명 늘어난 85만9000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청년 취준생 중 공무원이 되려고 준비하는 공시생 비중이 32.4%로 가장 높았다. 공시생 비중은 전년 동기(28.3%)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34.6%)이 남성(30.4%)보다 공시생 비중이 높았다.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은 22.2%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민간기업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공시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