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는 국내 최초로 아시아요트연맹에서 공인받은 대회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양승조 충남도지사(62·사진)는 국제대회 승인을 받기 위해 2년 전부터 대회 유치 계획을 수립해 준비해 왔다. 양 지사는 “국제대회로 승인받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요트연맹에서 제시한 세계적 수준의 경기 기준을 맞춰야 한다. 또 파견 심판관을 운영해야 하는 등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며 “많은 노력과 높은 수준의 준비가 필요한 대회라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보령국제요트대회를 기점으로 해양레저 문화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양 지사는 “(지속적인) 국제요트대회 개최로 요트 문화를 대중화하고, 충남 서해안을 요트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단계별 방역대책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다. 양 지사는 방역지침에 따라 개회식 참여 인원을 기존 200명에서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선수단은 하루 2회 발열검사를 받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