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반기(7∼12월)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예산 1219억 원을 추가 확보해 1만1201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반기 추가 지원 물량 가운데 △승용차 9139대 △화물차 495대 △이륜차 948대 등이다. 다만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시비가 200만 원 감소하면서 기존 최대 12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시는 보조금 단가를 조정하지 않으면 하반기 전기차 구매 예정자의 절반에 가까운 4500명 이상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취약계층 지원은 강화했다.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가구 추가 보조금은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렸다.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차상위 이하 계층, 어린이 통학차량 구매자에게 별도로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보조금 신청은 28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