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을 3일 앞둔 2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올림픽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탁구대를 소독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도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일본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곧 3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일본 전문가가 경고했다.
20일 NHK에 따르면 도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 전문가위원회 단장을 맡고 있는 가쿠 미츠오 동북의과약과대 특임 교수는 “지금 도쿄는 지금까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감염 상황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있다”면서 의료 시스템 정비와 격리 시설 확충 필요성을 지적했다.
가쿠 교수에 따르면 도쿄 도내에서 입원 환자 수는 2600명을 초과하면 의료 서비스에 불균형이 일어나는데, 이미 6월 말부터 2300명이 되고 있어 의료 시스템 포화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 개최에 따른 감염 확대 위험에 대해 가쿠 교수는 “올림픽을 맞아 기분이 들떠 술집이나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큰 소리로 응원하거나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응원하다 감염 확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인과의 접촉 기회를 줄이고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대책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에 대해서도 “왜 지금 감염 대책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 어떠한 대응을하면 막을 수 있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다시 한번 꼼꼼히 설명하고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출구 전략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