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서 기호 2번과 기호 5·6번은 큰 차이" "다만 尹 없어도 8월 말 경선 열차 출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당외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통해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전격적으로 8월이 아닌 7월에 입당할 가능성도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우리 제1야당의 어떤 경선 플랫폼에 타서 하시지 않을까 예측을 한다”며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또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도 윤 후보를 만나서 입당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도 있다. 또 여러 루트를 통해서 입당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당 외에서 활동 중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점도 꼬집었다.
서 의원은 “현재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라며 “일부 여론조사에 그렇게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그 추세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선거에 들어가면 기호를 2번, 우리 제1야당의 기호를 달고 뛰느냐 아니면 뭐 나중에 단일화를 해서 5번, 6번의 번호를 달고 뛰느냐 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 또 우리 당에 이제 들어옴으로 인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비전을 더욱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다”며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어떤 그런 플랫폼을 두고 황야에서 떨고 있을 그런 이유는 없다”고 했다.
서 의원은 “다만 윤석열 총장이 늦게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경선 일정을 늦추고 당기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도 기대감을 드러났다. 서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하는 지도자의 덕목을 갖추고 있다”며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그런 노력을 저희들과 함께 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주자들에 대해서는 “어떤 이슈를 통해서 자기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현재 낮은 지지율을 분석했다.
서 의원은 이어 “경선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본인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이제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한다고 하면 충분히 날개를 달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