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지하철. 웨이보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지하철이 침수되면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정저우 지하철 5호선이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기면서 전날 오후 6시 50분경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객실 안에는 승객 500여 명이 갇혀있던 탓에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1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 속 승객들은 객실 안까지 차오른 물에 좌석을 밟고 올라서거나 손잡이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렸다. 물이 어깨까지 차오른 곳도 있었다. 또다른 영상에는 좁은 통로를 통해 대피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찍혔다.
한편 이번 폭우로 정저우시 주민 10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당국은 홍수 대응 태세를 1급으로 상향한 상태다.
침수된 지하철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