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1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정치는 메시지’라고 하더라.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국민께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하며 온라인 정치를 시작했다. 최 전 원장은 이달 중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생전 처음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열었다.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고 소감을 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페친(페이스북 친구)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흰 머리를 염색하는 사진과 함께 수준급 탁구 실력을 뽐내는 동영상을 연이어 올리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해당 동영상에는 ‘#대한민국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당초 최 원장 캠프는 이날 지지 의사를 밝힌 현역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의 명단을 1차로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최 전 원장이 “의원들 사이에 불편함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과거 정치 아니냐”고 반대해 계획을 철회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