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접속 오류에 참모들 질책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을 둘러싼 오류와 관련해 관련 기관에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21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까지 예방접종 사전 예약 사이트 접속 오류가 4차례 반복되자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며 참모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와대 등이 협력해 범정부 차원에서 백신 시스템 오류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시스템 개선 방안과 향후 운영 계획을 관계 부처와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50대의 백신 사전 예약이 처음 시작된 12일부터 2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예약 사이트에 제대로 접속할 수 없거나 연결이 지연되는 등 크고 작은 오류가 발생했다. 50대 백신 접종 예약률은 20일 현재 72.9%다. 21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50∼59세 국민 중 백신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의 접종 예약이 이뤄진다. 21일 첫날 접종 예약은 별다른 접속 지연 없이 원활히 진행됐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