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 국민께 직접 말씀드릴것” 머리 염색-탁구 동영상 올리기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개설하고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을 하며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선 사진을 올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8일 전후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최 전 원장은 출마 선언문 작성을 마치고 최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장소로는 국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달 안에 출마 선언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과 도쿄 올림픽 등으로 정치권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상황이라 출마 선언이 늦어질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에서 사퇴한 지 한 달 되는 날(28일)쯤으로 선언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선언문에는 감사원장직을 중도 사임한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과 함께 자신이 구상하는 국정운영 방향과 정치 철학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정치는 메시지’라고 하더라.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국민께 직접 말씀드리겠다”며 온라인 정치를 시작했다. 최 전 원장은 “생전 처음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열었다.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며 “앞으로 페친(페이스북 친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