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전격 도입했다. 디지털 기반을 구축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도입된 업무 플랫폼 ‘ENESS(Eland New Smart System·이네스)’는 기존 웹 기반 관리 시스템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직원들은 AI 비서로부터 전날 실적이나 매출 추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받게 된다. 전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직원과 협력사 모두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서 작업은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는 높였다. SPA 브랜드 제조, 마트 산지 매입 등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사업 특성상 의사결정이 복잡해지는 것을 해소한 것이다. 서류 작업과 보고, 협력업체와의 계약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들은 이네스로 디지털화했다.
이랜드는 올해 이네스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이랜드는 양호석 전 SSG닷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하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피에이치씨와 손잡고 오프라인 유통점에 ‘스마트케어존’을 설치한다. 고객은 스마트케어존을 통해 취합된 건강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밀키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