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진행 안 해…삭제요청"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2일 야권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기획한 적이 없음에도 자신들의 전시 이력으로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바나컨텐츠 홈페이지를 보면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자신의 주요 실적으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거짓이었다. 이 전시회를 주최한 국립현대미술관에 물어보니 이 같은 답변을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가 공동조최한 전시로, 우리 미술관은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포트폴리오로 기재한 것과 관련해 최근 3~4년간 삭제를 요청했지만, 삭제한 후 다시 게재했다고 김 의원 측에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도대체 김 씨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