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플래닛999’의 마스터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이 ‘퍼스트룩’ 창간 10주년 특별호 커버 주인공이 됐다.
공개된 화보 속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은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이끌어가는 마스터답게 시크한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를 자랑했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마스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여진구는 “기회가 될 때마다 도전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고 실제로 그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도전만큼은 고민이 많았다”며 “새로운 케이팝의 역사를 만들어갈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과연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고 운을 뗐다.
티파니 영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곧바로 ”예스!“를 외쳤다. 간절한 꿈을 키워가는 친구들에게 아이돌 선배로서 먼저 경험한 점을 공유하고 싶었다. 소녀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될 슬픔과 좌절, 두려움도 너무나 잘 안다. 그 힘듦과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또 지혜롭게 맞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따뜻하지만 냉철하게”라고 답했다.
선미는 “케이팝 마스터로 합류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봤다. 일단은 ‘이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다니, 그래도 나 꽤 잘 걸어왔구나’라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지난 15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결국은 그 질곡의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은 눈앞의 과제만으로도 정신이 없겠지만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를 다듬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친구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겸손이다. 감사하고 헤아리는 마음으로 오래 이 길을 걸어가고 싶다면 꼭 명심해야 한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