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2021년도 단체협약(단협) 교섭에서 역대 최단 기간인 3주 만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서울 종로구 종로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단협은 단순 임금협상과 달리 논의되는 안건이 많아 회사별로 통상 3, 4개월 이상이 소요되는데 이를 대폭 단축한 것이다.
단협 찬반투표 참가율은 95.8%, 찬성률은 88.5%로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초 임금협상도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정 합의까지 도출하기도 했다.
이번 단협에서 양측은 회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동참, 구성원의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 및 학자금 지원 현실화, 생활 안정 지원 등 안건들에 합의했다.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현행 4조 3교대인 근무 형태를 4조 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