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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두나무-컬리, ‘유니콘 기업’ 합류… 국내 15곳으로 늘어

입력 | 2021-07-23 03:00:00


직방, 두나무, 컬리 등 3개 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에 새로 추가되면서 국내 유니콘 기업 수가 15곳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3개였던 국내 유니콘 기업 수가 올해 들어 15개로 늘었다. 유니콘 기업은 글로벌 기준으로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있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올해 직방을 비롯한 세 개 기업이 이 조건을 만족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새롭게 올랐다. 인수합병(M&A)이나 상장한 경우에는 유니콘 기업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올해 초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 업체인 직방은 프롭테크(Proptech)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혁신기술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회사이며, 국내에 새벽배송을 최초로 선보인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국내 스타트업들에는 최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서 2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숙박여행 플랫폼인 야놀자를 비롯해 위메프, 무신사, 쏘카 등이 있다.

중기부는 “올 상반기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2벤처붐을 보여준다”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톡옵션 등 기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