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펼쳐질 도쿄 국립경기장. 2021.7.16/뉴스1 © News1
당연히 풍경은 기존의 올림픽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전한 코로나19 위협 속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펼쳐지고 개막식 역시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다. 개막 이벤트를 시작으로 도쿄 올림픽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일단 관중이 입장할 수 없기에 세계 각국 선수단을 반기는 함성은 들을 수 없다.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 썰렁할 수 있는데, 이것을 조직위원회가 어찌 채울 것인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식을 찾는 각국 정상의 수도 여느 때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다. 차기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파리)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만이 개막식을 찾는 주요국가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올림픽에 참석하는 귀빈 수는 약 950명 정도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일본은 개막식에 1만 명의 귀빈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준비 과정도 순조롭지 못했다.
2020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2021.7.16/뉴스1 © News1
정황상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화려함보다는 진지함에 중점을 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이 투영된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 프로그램 담당 수석 고문을 맡은 마르코 발리치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진행될 것이다. 일본적이면서도 오늘날 우리 정서에 부합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진행된다. 물론 규모는 줄어든다. 입장에 참여하는 인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거리두기도 유지해야 한다.
한국 선수단은 총 206개 참가팀 중 103번째로 입장한다. 기수인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를 비롯해 선수 26명, 본부 임원 6명 등이 개막식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