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라운드 성적 바탕으로 개인·단체·혼성전 대진 안산, 혼성전 출전으로 3관광 도전 가능 2위 장민희·3위 강채영
2회 연속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자부 랭킹라운드에서 1~3위를 싹쓸이 했다.
여자대표팀 막내 안산(광주여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쏘며 올림픽 기록으로 1위 통과했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쏜다. 안산은 10점짜리 36발을 쐈고, 이 중 16발이 ‘엑스텐(과녁의 정중앙을 정확히 명중)’을 기록했다.
안산은 2001년생으로 여자 선수 중 막내다.
2019년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경기장과 인연이 좋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3위로 간신히 통과했으나 본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장민희(인천대)는 677점으로 2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은 6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록만 따지면 둘 다 25년 전, 리나의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랭킹 라운드 성적으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토너먼트 시드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점수가 대진에 유리하다.
한국은 남녀 각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를 혼성전에 내보내기로 함에 따라 안산이 혼성전에 출전하게 됐다.
오후에는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남자 랭킹라운드에 출전한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