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이날 도쿄에 도착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지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찾은 외국 정상은 4년 후 파리올림픽을 주최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일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대표단의 인원을 축소해, 장관급 인사는 1명만 동행했다.
그는 이틀 간 도쿄에 머물면서 일본인 배우자와의 이혼 후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하는 재일 프랑스인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측 관계자와도 논의하고, 유도와 3대3 여자농구 등을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개회식은 도쿄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3일 오후 8시에 개최된다. 관중석은 총 6만8000석으로, 당초 개회식에는 일반 관중 1만명과 대회 관계자 1만명 등 총 2만명이 참석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면서 개회식에도 일반 관중은 참석하지 않게 됐다. 참석자는 일본 정부가 초청한 내외빈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950여명과 개회식에 입장하는 각 나라 일부 선수단에 그친다. 해외 정상급 요인은 마크롱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를 비롯해 20명 미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