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 직전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고, 개막 도중에도 “올림픽 중지” 함성 소리를 이어갔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23일 오후 8시부터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서막을 열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도쿄올림픽을 강행했고,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개최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대낮부터 경기장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올림픽의 기분을 만끽했다.
그러나 개막이 가까워지자,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시위 인파는 올림픽 주변에서 “올림픽 중지”를 외쳤다. 일반 시민들까지 주위에 몰려들어 시위 규모는 더욱 커 보였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국민들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자들은 개막식이 열린 후에도 계속해서 올림픽 반대를 외쳤다. 함성 소리는 개막 무대의 흠향을 뚫고 들릴 정도로 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3일 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고, 일부 해외 언론에서도 대회 중도 취소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상한 올림픽은 경기장의 안과 밖의 온도차가 너무도 컸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