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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사이판 도착 후 현지 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사이판에 대한 여행안전권역인 ‘트래블버블’를 2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방역이 잘 되는 국가끼리 상대방 국민이 방문 시 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이판과 처음으로 트래블버블 시행에 합의한 뒤 후속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사이판 항공편은 24일 재개될 예정이다. 첫 항공편이 뜨기 이틀 전까지 국내 여행객이 사이판에서 머물 전용 숙소가 정해지지 않아 트래블버블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23일 오전 현지 호텔 2곳을 전용 숙소로 지정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면서 정상 시행이 가능해졌다. 24일 사이판으로 가는 첫 항공기에는 트래블버블이 적용되는 한국인 여행객 6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