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대표팀의 남녀 막내 콤비 혼성단체전 8강 진출
김제덕(17·경북일고), 안산(20·광주여대)이 2020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8강에 오르며 첫 금메달을 위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었다.
김제덕-안산 조는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16강에서 방글라데시의 디야 시디크-루만 샤나 조를 세트 점수 6-0(38-30 35-33 39-38)로 손쉽게 제압했다.
나란히 남녀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김제덕과 안산은 몇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흔들림 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한국은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를 혼성단체전에 내보내기로 해 김제덕-안산 조합이 이뤄졌다.
김제덕은 “(안)산이 누나는 침착하고, 차분하게 플레이를 한다”며 좋은 호흡을 설명했고, 안산 역시 “호흡이 잘 맞았다. 선수촌에서도 맞춰봤다. (김제덕의) 파이팅이 커서 나도 긴장이 풀리면서 쉽게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각각 2004년생, 2001년생으로 남녀 대표팀의 막내들이다. 패기를 앞세워 쟁쟁한 선배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이상 남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이상 여자)를 랭킹라운드에서 제쳤다.
김제덕은 “(형과 누나들이) 자신감 있게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파이팅하고 오라고 힘을 줬다”고 했고, 안산은 “잘하고 와라. 믿고 있다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오후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이상 인도)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