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혼성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혼성 복식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공항) 조는 24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몰리 플라자코트에서 열린 로빈 타블레닝-셀레나 피에크(네덜란드) 조와의 A조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세트를 16-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를 21-15, 3세트를 21-11로 연거푸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선 6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여자 복식 김소영(26·인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는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 조와의 여자 복식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소영-공희용 조 역시 1세트에선 몸이 덜 풀린 듯 21-23으로 졌다. 하지만 2세트를 21-12 큰 점수 차로 따낸 뒤 분위기를 바꿨고 3세트도 23-21로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5일 오전 10시 40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조와 예선 2번째 대결을 갖는다.
배드민턴 복식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메달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