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시작된 10대 돌풍이 다른 종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한국 여자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과 여자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19·삼성생명)이 도쿄 올림픽 첫 경기를 승리하며 순항했다.
신유빈은 2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첼시 에질(가이아나)을 4-0(11-7, 11-8, 11-1, 12-10)으로 꺾었다. 2004년생으로 만 17세으로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신유빈은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전체 1위로 도쿄행 티켓을 따며 기대감을 모았다.
신유빈은 25일 오후 3시 30분 니 시아렌(룩셈부르크)과 2회전을 갖는다. 1963년 출생인 시아렌은 신유빈과 무려 41세 차이다. 중국 출신으로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한 시아렌은 2000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베테랑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김가은(23·삼성생명)도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아라마라 가이탄(멕시코)을 2-0(21-14 21-0)으로 제압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