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7∼12월)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국제신용평가사 3곳이 모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데 이어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최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한 주간사 선정 절차를 마쳤다. 시장 수요 조사 등을 거쳐 15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시기는 9월이 유력하다.
정부는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 신인도 관련 지표가 양호한 상황을 반영해 해외 자금 조달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이달 22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이나 전망이 하향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