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서 “진짜 열받네”

사진=뉴시스
친여 성향 방송인인 김어준 씨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54)에게 징역 2년을 확정한 재판부를 방송 중에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씨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2017년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져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했던 상황임을 강조하며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지 선거가 끝났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었다”며 “왜 드루킹에게 가서 허접한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시연하는 걸 봤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와 이 개놈××들 진짜 갑자기 열 받네. 말도 안 되는 거를”이라고 외쳤다. 김 전 지사가 ‘킹크랩’(댓글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시연을 봤다고 인정한 대법원 2부를 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씨는 또 대법원 2부 주심 판사인 이동원 대법관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고 이제껏 내린 판결을 보면 굉장히 뻔했다”고 했다. 그는 22일 TBS라디오에서도 “국정농단 재판에서 ‘정유라의 3마리 말은 뇌물이 아니다’라는 최순실의 말을 신뢰한 이동원 판사”라며 이 대법관의 과거 판결을 문제 삼았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