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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내부서 “이재용 사면 안되면 가석방이라도 해야”

입력 | 2021-07-26 03:00:00

이원욱 국회 과기정보통신위장
“반도체 초격차 전쟁 앞장설수 있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며 “사면이 싫다면 가석방이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가석방을 통해) 반도체 초격차 전쟁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화성을이다.

이 의원은 진보 진영 일각의 반발과 관련해 “‘이 부회장 없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 회사가 문제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면서도 “기업의 수장이 바뀌면 선택과 결정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마스크 필터가 부족해 마스크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삼성이 나서서 MB 필터 구입에 앞장서 40t을 구해옴으로써 마스크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삼성이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부회장의 죄를 놓아주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부회장 역시 자신에게 짊어진 숙명을 인식하고, (반도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5월 여권 인사 중 처음으로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