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가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쓴소리를 날렸다.
24일 밤 TBS ‘뉴스캐스터’에 출연한 기타노 감독은 개회식에 대해 “어제 개회식 재밌었다, 많이 잤다,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이에 사회자가 돈을 냈냐고 묻자 “(개회식에) 세금이 들어갔지 않냐”며 “외국도 창피해서 못 가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일본이 도쿄올림픽에 들인 비용은 한화 약 32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리우올림픽의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한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등을 연출해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