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6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 출전, 1분45초53으로 조 5위를 기록했다. 2조 1위는 1분44초60을 기록한 영국의 던컨 스콧이었다.
황선우는 1조 선수들까지 모두 포함한 기록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려 상위 8명이 경쟁하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예선보다 기록이 좋지는 않으나 결승을 대비, 체력을 안배한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황선우는 전날 예선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세운 1분44초80을 0.18초 단축하며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의 최근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진 사이 빠르게 자신의 기록을 줄여왔고 지난 5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분44초96으로 세계주니어기록까지 수립했다. 나아가 불과 2달 만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0.34초 단축했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