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며 “하지만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7.26/뉴스1
<험한 길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시밭길도 잘 헤쳐 나가겠습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당분간 여러분 곁을 떠납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하지만,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험한 길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비를 맞아주신 그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3년 경남 도정에 적극 협조해주신 경남도민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을 위해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하지 못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합니다.
비록 제가 없더라도 경남과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 7. 26.
김경수 드림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