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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해직교사 부당 특채 의혹’ 조희연 내일 소환

입력 | 2021-07-26 14:06:00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직교사 부당 특채 의혹’을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26일 “조 교육감을 27일 오전 9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소환 시점 공개는 보도준칙에 따라 조 교육감 측 동의를 얻어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해직 교사 5명의 특별 채용을 검토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당시 비서실장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채용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켰으며 담당 과장과 국장, 부교육감 등은 채용 관련 결재 라인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해당 사건에 ‘공제 1호’ 번호를 부여한 공수처는 서울시교육청 등을 10시간 가량 압수수색하고 특별채용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조 교육감 측은 특별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고, 부교육감 등 실무자들이 특별채용 업무에서 자발적으로 빠진 것일 뿐 고의로 배제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 측이 소환 사실 공개에 동의한 만큼 공수처 보도준칙에 따라 포토 라인을 설치해 소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이다.

조 교육감은 오는 27일 오전 8시50분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