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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친구가 없어지는 위기를 겪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가 26일 보도했다.
아메리칸 라이프 서베이센터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친구들과의 사교 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사 대상자의 13%만이 10명 이상의 친한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1990년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1/3이 10명 이상의 친한 친구가 있다고 답한 것과 대조된다.
이 조사는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친구 관계가 특히 힘들어졌다는 점을 발견했다. 여론조사 대상자 2019명 중 거의 50%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한 몇명의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답했다. 10명 중 1명은 대부분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답했다.
정치적 견해 차이는 우정이 끊기는 중요한 이유다. 조사에 응한 사람 중 20%의 민주당 지지자와 10%의 공화당 지지자가 정치적 의견 불일치로 절교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 300명 중 22%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암울한 것은 아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가량은 또한 지난해 동안 적어도 한 명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대답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콕스는 “코로나19 전염병이 미국의 친구관계 감소의 가장 명백한 원인”이라면서도 “보다 광범위한 구조적인 역학이 있을 수 있다”고 논문 서론에서 밝혔다.
콕스는 “어쩌면 미국인들은 이제 직장에서 친구를 사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