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격선수 왕루야오.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중국 사격선수 왕루야오(王阿?·23)가 2020 도쿄올림픽 예선 탈락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잠옷 셀카를 올려 뭇매를 맞아 결국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25일 왕루야오는 중국의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 “먼저 좋은 결과를 보여준 중국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언론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는 열심히 훈련하고 성공하는 것이 자랑거리”라며 “‘쫄았다(?)’고 말한 것은 올림픽에 첫 출전해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왕루야오는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부문에서 18위를 기록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웨이보에 “죄송하다. 저 쫄았던 거 인정한다. 3년 후에 다시 만나요”라는 말과 함께 잠옷을 입고 찍은 셀카 사진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SNS에 잠옷 사진을 올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도쿄에 여행 목적으로 갔느냐”, “국가대표가 맞느냐”는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또 ‘쫄았다(?)’는 문구도 국가대표 선수가 쓰기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