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창림, 73㎏급 준결승서 반칙패…동메달 결정전으로

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4강전 경기에서 조지아 라샤 샤브다투아쉬빌리에게 반칙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7.26/뉴스1

 남자 유도 대표팀의 ‘간판’ 안창림(27·필룩스)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4강에서 석패,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73㎏급 준결승 라샤 샤브다투아쉬빌리(조지아)와의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골든스코어를 치른 안창림은 샤브다투아쉬빌리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안창림은 잠시 후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루조프와 동메달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가장 익숙한 무대인 무도관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2월 용인대로 편입, 그 동안 한국 유도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했다.

준결승전에서 안창림은 초반부터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쳤다. 안창림과 샤브다투아쉬빌리 모두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서로 포인트 획득에 애를 먹었고 결국 4분이 다 지나도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들어 안창림은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는 심판 판정과 함께 2번째 지도를 받았다.

샤브다투아쉬빌리를 압박하던 안창림은 주특기인 엎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방어에 막히며 소득이 없었다.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가던 안창림은 연장 4분37초 만에 3번째 지도를 받았고, 결국 반칙패를 기록했다. 안창림은 억울함을 표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