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대표팀 이다빈(오른쪽). 2018.8.21/뉴스1 © News1
이다빈(25·서울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4강에 진출, 한국 태권도의 첫 금메달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캐서린 로드리게스 페게로를 23-14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현재까지 도쿄 올림픽 태권도에서 노골드에 그치고 있다. 이다빈은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하는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과 함께 한국 태권도가 기대하는 마지막 희망이다.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이다빈은 1라운드 초반 발차기와 주먹으로 연속 득점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의 발차기에 머리를 내줬지만 동시에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공격에서 우위를 점한 이다빈은 15-1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임했다. 발차기로 끊임 없이 상대를 압박해 감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감점으로만 1점을 내준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이다빈은 3라운드에서 주먹으로 다시 득점했다. 한때 두 자릿수 차이로 도망간 이다빈은 남은 시간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4강행을 확정했다.
(지바=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