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기소총 선수 왕루야오가 결선 진출에 탈락한 뒤 자신의 웨이보에 “쫄았다”고 올렸다. © 뉴스1 (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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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사격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예선에 탈락한 뒤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루야오는 지난 24일 공기소총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 쫄았던 거 인정합니다. 3년 후에 다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잠옷을 입은 셀카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위로 대신 비난을 쏟아냈다. 왕루야오는 10m공기소총 예선에서 16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웨이보 측은 33개 계정에 대해 최대 180일까지 차단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이후 왕루야오는 25일 새로운 게시글을 통해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이 긴장돼 쫄았다는 표현을 썼다”고 해명하면서 “나는 실패했고 처음부터 시작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패배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2024년 파리 무대에 설 것이다”라고 적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