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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첫 3관왕 시동’ 김제덕, 개인전 32강 진출

입력 | 2021-07-27 15:07:00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을 차지한 고교생 궁사 김제덕(17·경북일고)이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회전(64강)에서 아레네오 데이비드(말라위)를 세트 점수 6-0(30-24 27-25 28-2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32강에 진출했다.

앞서 혼성단체전,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김제덕은 올림픽 첫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그동안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총 4개였으나 이번 대회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개인 3관왕이 가능해졌다.

김제덕은 여자부 안산(20·광주여대)과 동반 2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역대 한국 올림픽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김제덕은 1세트부터 10점에 연속으로 세 발을 꽂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를 30-24로 압도한 김제덕은 2세트도 27-25로 따냈다. 랭킹라운드에서 64위를 기록한 데이비드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3세트도 무난하게 28-20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남녀 선수들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개인전 토너먼트를 치른다. 30일과 31일 여자, 남자 순서로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개인전 세트제는 한 선수가 세트당 세 발을 쏘며 합산이 높은 쪽이 세트 점수 2점을 챙기게 된다. 비기면 나란히 1점, 패하면 0점이다. 세트 점수 6점을 먼저 얻으면 승리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