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 곳곳에 도쿄올림픽 양궁(혼성·남자단체) 2관왕 달성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고향마을 어르신이 현수막 앞을 지나며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혼성·남자단체)을 달성한 김제덕 선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물결을 이뤘다.
혼성 경기 첫 금메달부터 시작된 현수막은 남자단체전에서 2관왕을 거두자 주요 교차로와 도로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이날 오후 경북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 휴게실.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이 김제덕 선수가 32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경기가 끝나자 말없이 일어나 연습장으로 향했다.
27일 오후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경북일고 양궁팀 선수들이 과녁을 조준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김제덕 선수를 지도한 황효진(33·여) 경북일고 코치는 “어제 경기가 끝나고 전화통화에서 욕심 부리지 말고 편하게,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라고 말해줬다. 몸 관리 잘하고 제덕이답게 신나게 즐기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경북일고 1학년 황정인 선수는 “김제덕 선배님의 2관왕 축하드리고, 다음 올림픽은 꼭 같이 출전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한 선배님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27일 오후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 예천중학교 양궁팀 후배 선수들이 목이 터져라 “김제덕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선배 자랑에 신이 난 선수들은 도쿄까지 들리도록 목이 터져라 “파이팅”을 외쳤다.
서만교(53) 예천중학교 코치는 “김제덕 선수는 중학교 시절 활쏘기를 제일 좋아하는 학생으로 기억한다”며 “개인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자세 등 고칠 점을 알려주면 해결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해 중학교 시절부터 별명이 ‘연습벌레’였다”고 전했다.
서 코치는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만 하면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는데”라며 김 선수의 개인전 탈락을 아쉬워했다.
27일 오후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 곳곳에 도쿄올림픽 양궁(혼성·남자단체) 2관왕 달성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예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