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에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848명 발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은 올해 1월7일 발생한 2520명이었으나 이를 300명 이상 앞질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1461명 증가했다. 또 최근 일주일 간 도쿄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762명으로 전주보다 49.4%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은 951명, 이어 30대가 610명이며, 중증 환자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78명이었다.
도쿄도에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에 해당하는 이달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으나, 감염 확산세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02명→830명→1149명→1308명→1271명→1410명→1008명→727명→1387명→1832명→1979명→1359명→1128명→1763명→1429명→2848명을 기록했다.
도쿄도의 긴급사태 발령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것임은 일찍이 예견됐다.
지난달 말 교토(京都)대학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인파가 5% 늘어난다고 했을 때 델타 바이러스 영향이 가장 적다고 가정해도 도쿄의 하루 감염자 수는 이달 중 1000명을 넘어 2000명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