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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도쿄 신규확진 2848명 ‘역대 최다’

입력 | 2021-07-27 17:35:00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에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848명 발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은 올해 1월7일 발생한 2520명이었으나 이를 300명 이상 앞질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1461명 증가했다. 또 최근 일주일 간 도쿄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762명으로 전주보다 49.4% 증가했다.

이날 시점 도쿄도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8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은 951명, 이어 30대가 610명이며, 중증 환자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78명이었다.

도쿄도에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에 해당하는 이달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으나, 감염 확산세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02명→830명→1149명→1308명→1271명→1410명→1008명→727명→1387명→1832명→1979명→1359명→1128명→1763명→1429명→2848명을 기록했다.

도쿄도의 긴급사태 발령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것임은 일찍이 예견됐다.

지난달 말 교토(京都)대학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인파가 5% 늘어난다고 했을 때 델타 바이러스 영향이 가장 적다고 가정해도 도쿄의 하루 감염자 수는 이달 중 1000명을 넘어 2000명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도쿄신문은 지난 7일자 보도에서 이런 전망을 소개하며 가장 효과 있는 감염 대책은 올림픽 취소라고 꼬집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