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우승팀’ 네덜란드에 졌다.
한국은 27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6-43으로 졌다.
지난 25일 노르웨이와의 1차전에서 27-39로 패배했던 한국은 2연패를 당했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상황에서 골대 불운에 리드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8-8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상대 선수 1명이 2분 퇴장을 당해 골키퍼 없이 ‘엠티 골’을 하던 상황에서 류은희(교리 아우디)가 먼 거리에서 던진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어 정유라(대구시청)의 슈팅마저 다시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네덜란드의 피벗 공격과 빠른 좌우 윙 플레이에 조금씩 흔들린 한국은 15-19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후반 12분까지 24-28, 4점 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다.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네덜란드의 거친 파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티며 피벗 플레이로 득점하고 류은희가 위기마다 투지를 보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강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조금씩 차이가 벌어진 끝에 36-43, 7점 차 패배를 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