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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올라

입력 | 2021-07-28 03:00:00

지분 17.5% 4800억원에 추가 매입, 32.5%는 싱가포르 투자청이 인수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7일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법인 지분 50% 중 17.5%를 약 4800억 원에 추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는 기존 지분 50%를 포함해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총 67.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남은 32.5%는 재무적 투자자(FI)인 싱가포르 국부 펀드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인수한다.

한국법인 최대 주주에 오르며 신세계는 스타벅스 국내 판매 권한을 사실상 독점하게 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스타벅스 간 연계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 스타벅스 운영은 기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해온 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미국 본사와의 협력도 확대해 고객에게 더 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GIC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거래 시점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2조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