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16년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 당시 방문객들로 붐비던 당항포 주 행사장.
“두 차례 연기 끝에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는 28일 “고성군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해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엑스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엑스포 사무국에 별도의 방역전담팀을 꾸리고 동선 분리, 비대면 결제시스템 가동, 대응매뉴얼 작성 등 준비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16년 4회 엑스포 이후 5년 만에 열린다. 그래서 주제를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으로 정하고 “5년의 기다림, 여름이 지나면 공룡 보러 당항포로 오세요”라는 구호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와 특별행사장인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역대 엑스포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엑스포 행사장의 쉼터와 편의시설은 크게 보강됐다. 그늘 쉼터, 피크닉 쉼터, 업 사이클 쉼터가 새로 만들어졌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엑스포 조직위의 관심사다. 우선 엑스포 행사장 방문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조직위가 자체적으로 ‘공룡엑스포 상품권’을 발행한다. 또 군내 관광지에서 공연과 예술,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엑스포 기간 소가야문화제, 가리비축제를 병행한다.
황종욱 엑스포 사무국장은 “엑스포 목표 관람객은 설정하지 않았다. 예매권도 자율구매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행사를 매출액, 관람객 수로만 평가하는 후진적 행태를 고쳐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