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기장군 일대 추진 숙박-레저 포함 체류형 관광단지 인근엔 영남 최대 테마파크 조성
부산도시공사가 조성한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부산의 새로운 관광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의 놀이시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의 ‘관광지도’가 바뀌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해운대, 광안리에 이어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들어선 기장군이 부산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오시리아) 개발 사업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m² 부지에 약 6조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오시리아’ 명칭은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9월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인근에 개장한다. 아시아 최초로 ‘어트랙션 2종’이라 불리는 놀이기구(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가 들어서는 등 첨단 시설과 규모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석호 등이 들어설 아쿠아월드와 약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호화 리조트 ‘반얀트리 부산’의 조성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오시리아가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은 2009년 시작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을 국내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경기 침체, 협상 지연 등의 난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지 내 사업 유치가 거의 완료됐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약 7조4000억 원, 고용유발 약 4만6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시리아 개발 사업 외에도 다양한 공공 개발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화명·정관신도시와 미음산업단지,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약 37km²에 달하는 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개발 공급한 공공주택은 4만 5000여 채에 이른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