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니스 간판 오사카 나오미가 2020 도쿄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소회를 밝혔다.
28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사카는 전날 취재진에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정말 기뻤다.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사카는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정말 높았다. 첫 올림픽은 경험해 본 적 없는 무게였다”며 “이번 패배는 그 어떤 패배보다 괴롭다”고 했다. ‘이번 경기가 많이 아쉬웠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충격패를 당한 오사카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테니스 대표팀 쓰치하시 토시히사 감독의 설득으로 약 1시간 뒤 돌아와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치하시 감독은 “오사카가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믹스트존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