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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에도 확진세 줄지 않는 이유…정부 “쌓인 피로감에 휴가철”

입력 | 2021-07-28 12:42:00

28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차량에 탄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도입 등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휴가철과 국민 피로감을 꼽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고 있어 국민들의 피로감이 큰 것이 무엇보다 큰 원인이고, 현재 시기가 휴가철 등과 맞물려 들어가고 있어 이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96명(지역발생 1823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지역발생은 1212명으로 전날 771명에 이어 하루 만에 441명이 급증했고, 비수도권도 611명으로 4차 대유행 들어 처음으로 600명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으나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아 이를 2주간 더 연장했다.

그럼에도 지난주(7월19일~25일) 이동량(휴대전화 이용자가 거주지 외 시군구 행정동 방문 후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은 2억2604만건으로 전주 대비 0.8% 증가했다.

손 반장은 “굉장히 오래된 거리두기에 따라 지치고 피로하고, 짜증도 나고, 국민들께서 힘드신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이번 2주동안 반전세로 가져간다면, 계속 확대되는 예방접종과 함께 4차 유행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통제하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약속이나 모임, 여행 등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