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I 전월보다 7.1P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소비심리가 올 들어 처음으로 악화됐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2, 3차 대유행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나빠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달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CC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뜻이지만 올 들어 매달 나아졌던 소비심리가 처음으로 꺾였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겠다고 했던 여행비, 외식비, 오락·문화비 등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