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현지시간) 미 전역 카운티의 66.6%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즉시 재개해야 할 만큼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DC는 “감염률이 전날 63.4%보다도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적으로 미 카운티의 49.9%가 ‘높은 전염률’을, 16.7%가 ‘상당한 전염률’을 보인 지역으로 분류됐다. 상당한 전염률은 최근 일주일내 검진 10만 건당 5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경우를 의미하며, 100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높은 전염률을 가진 지역으로 분류된다.
또한 CDC는 유치원과 초·중·고(K-12)교 학생과 교사, 교직원 모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전반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미국은 감염력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26%였는데, 현재 80%가 넘을 만큼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다만 CDC의 새로운 권고안은 구속력이 없으며, 특히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일부 주(州)에서는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6만3863명으로 다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388명 발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