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다빈에 패한 영국 선수가 승리할 기회를 도둑 맞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태권도 여자 67㎏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비앙카 워크던은 경기 후 “내 영혼을 바쳤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조금 도둑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 판정이 조금 애매했다. 마지막에 (이다빈이) 나를 붙잡았는데 감점 받지 않았다”며 “이후 다시 동메달을 따기 위해 싸워야 했는데 영혼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워크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다빈은 결승에서 만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이 결승전 패배 후 만디치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며 상대를 인정하고 축하했던 것을 떠올리면, 워크던은 실력 뿐 아니라 인성에서도 패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