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획득 못한 럭비, 농구, 유도 선수들 격려 "올림픽 참가만으로 그간의 노력은 증명"
김부겸 국무총리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선수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용기와 열정의 광휘는 금빛보다 귀하다. 메달보다 값진 땀과 눈물”이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림픽을 향한 선수들의 불굴의 의지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한국 럭비 대표팀과 여자 농구 대표팀, 유도 강유정·김원진 선수를 언급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에 럭비가 도입된 이래, 98년 만에 기적처럼 올림픽에 첫 출전한 럭비 대표팀은 ‘죽도록 싸우겠다’며 빛나는 투지를 보였다”면서 “여자 농구 대표팀은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 3위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벌이는 드라마를 썼다”고 응원했다.
김 총리는 “한계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고, 매 순간 간절함을 담아 온몸을 던지는 선수들을 보면 감동을 넘어 인간의 숭고함까지 느낀다”며 “한 뼘 모자랐다고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을 다독여주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림픽 정신의 의의는 승리보다 참가하는 것에 있다. 이미 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그간의 노력은 증명됐다”며 “모든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